김라면·김칼국수 등 경쟁력 충분, 프랜차이즈 개발도 가능해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충남을 대표하는 서천김의 차별화된 음식 개발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충청남도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서천 재래김의 다양한 음식개발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사진=서천군 제공)
충청남도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서천 재래김의 다양한 음식개발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사진=서천군 제공)

충남 생산량의 95% 이상, 전국 물김 가공 공장의 40~50%를 차지하는 서천김의 경우 인근 보령시 김공장 등에 대한 물김 남품과 마른김, 조미김 형태로 생산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가공 상품 개발이나 김을 이용한 음식개발이 전무한 상황이다.

김의 경우 칼슘과 칼륨,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과 고혈압, 피부건강, 항산화효과, 혈관건강, 면역력증진, 변비 및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알기네이트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위장 건강과 항암효과 또한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해조류를 통틀어 엽산이 가장 많은데다 유리아미노산, 타우린 성분이 알코올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김에 함유된 포피란은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대장암의 발병률 저하 및 위암의 발병률을 낮추고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시력을 개선해 주고, 야맹증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수많은 효과와 효능을 자랑하는 김은 동네를 잘못 만난 탓에 제대로 된 가공상품 하나 개발하지 못한 실정으로 김을 활용한 라면·칼국수, 볶음요리, 김국, 김쌈밥, 김돈까스, 김핫도그, 김햄·소시지 등 다양한 메뉴 연구와 제품 개발이 이뤄질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내 한산소곡주와 도토리묵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한 서천김 중심의 프랜차이즈 개발은 서천김 요리의 대중화는 물론 소비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들이 해당 지역의 특산자원을 이용한 라면 등을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보면 서천 김라면의 경우 서천쌀을 이용한 면발 개발과 김의 콜라보로 영양과 맛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전북 군산시의 경우 서천군 장항읍에 본사를 둔 식품전문기업 ()우양의 쏘스개발로 찰보리가 들어간 군산 짬봉라면을 출시, 성공신화를 거둬가고 있으며 제주의 마늘라면, 속초홍게라면, 청양고추라면, 임실치즈라면, 합천양파라면, 영광·함평·사천의 마장면 등 7~8개가 넘는 제품들이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서천김라면의 경우 시장에서의 충분한 차별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김은 명성에 비해 상품화 개발이 기본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향후 김라면 등 다양한 음식 개발의 필요성이 풍분하고 프랜차이즈로 연결시킬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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