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발생 / 독자제공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발생 / 독자제공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이 오늘(27일) 진행된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이 함께 최초 발화지점, 화재 확산 경위 등의 원인을 규명하는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최초 발화지점이 담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 대한 정밀 감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작동했는지와 지난 6월 소방점검 당시 지적받은 내용의 개선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경찰 등 총 357명을 투입, 오후 3시께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형 화재로 인해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근로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한편 현대백화점 측에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될 예정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 규모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노동자의 사망 등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화재가 작업 환경, 업무상 사유 등으로 인해 발생한 산업 재해와 무관하다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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