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장유소각장 비상대책위)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김해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유소각장 증설과 관련해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시장선거 당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그에 따른 시민투표로 장유소각장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선거공약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장유소각장 비상대책위)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김해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유소각장 증설과 관련해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시장선거 당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그에 따른 시민투표로 장유소각장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선거공약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해=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장유소각장 증설과 관련해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시장선거 당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그에 따른 시민투표로 장유소각장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선거공약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유소각장 비상대책위는 이날 김해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김해시장 선거 당시 홍 시장은 공개질의와 면담을 통해 ‘장유소각장 증설행정 즉각 중단, 김해시·비대위 공동주최의 대시민 찬·반 토론회 개최, 해당 지역 주민투표로 장유소각장 문제 최종 결정’을 공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이 공약한 홍 시장을 지지후보로 결정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지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노력을 통해 시장으로 당선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시장재선거에서 장유소각장 이전을 공약해 당선됐지만 1년 후 공약을 뒤집고 ‘증설 및 광역화’를 추진해 온 허성곤 후보를 상대로 홍 시장이 지난 시장 선거에서 장유1동에서 13%, 2동에서 9%, 3동에서 7% 차이의 큰 표차이로 시장에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상대책위는 “홍 시장의 이번 시장 당선은 ‘장유소각장 증설 및 광역화’에 대한 민주시민들의 심판 투표의 결과이며, 홍 시장에게 민주주의 행정을 펼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시장이 당선 이후 지난 7월 26일 ‘증설 계속 추진’을 발표한 것은 장유소각장 문제를 떠나 비상대책위는 물론 시민들이 ‘정치와 선거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대책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꽃인 선거에서 공약은 주권자인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홍 시장은 시정 최고결정권자로서 시민이 위임한 권력을 바탕으로 일부 관피아 공무원들의 행정편의주의적인 관행을 혁파하고 그들의 장막에서 벗어나 소신행정으로 공약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유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시민 찬·반 토론회 개최와 주민 투표 실시를 강력히 요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7월 15일 간담회에서 제시한R·G·O(Regenerated Green Oil) 신기술에 대해 비대위와 공동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김해시의 최종안을 마련해 9월 중 장유1동 소재 부곡초등학교 강당에서 비대위와 공동주최로 대시민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 후 발췌한 찬·반의견을 토대로 10월초 주민투표로 증설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을 김해시에 제안했다.

R·G·O 공법은 폐플라스틱을 고유의 파동으로 분해시켜 유증기만을 추출, 경질유를 생산하는 도시유전의 고유기술이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7월 26일 긴급면담에서 주민투표실시 범위는 김해시장에게 일임하겠다고 파격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홍 시장이 공약을 파기한다면 민주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불신임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철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시장은 지난 5년간 비민주적이며 위법·부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강행추진된 ‘장유소각장 증설 및 광역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선거에서 한 공약을 이행해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민주주의 행정을 구현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jaeyu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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