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백교 / 꼬꼬무 캡쳐

백백교 전용해 교주 얼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9회에서는 일제강점기 창궐한 사이비종교 백백교의 흔적을 찾는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담겼다. 

일제강점기 절망으로 내몰린 조선인들에게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백백교는 일제로부터 독립을 말하고, 백백교를 믿으면 독립 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뿐만 아니라 얼굴 없는 교주 전용해는 신비주의로 무성한 소문들을 만들며 자신을 신격화시켰다. 그의 얼굴을 본 사람들이 없게 만든 것이다. 

심용환은 “재산, 심지어 가족까지 교주에게 바치게 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주문을 외우면 금이 쏟아진다는 금광 사기극까지 펼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교주는 여신도들을 애첩으로 삼고 성 착취도 벌였다. 

김종민은 “수청을 들지 않은 10대 소녀들의 옷을 벗긴 뒤 찬물을 뿌려 죽게 만들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표창원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본인의 욕구, 지배욕, 정복욕을 채우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주 전용해는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도망을 쳐 시체로 발견됐다. 백백교 사건 수사 결과, 교도 중 피살된 자는 4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일제는 이 범죄를 저지른 백백교 간부들을 당시 독립운동가들 처벌을 위해 만든 ‘보안법’으로 처벌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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