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 하락에 대통령실 "열심히 하겠다"(사진=국제뉴스DB)
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 하락에 대통령실 "열심히 하겠다"(사진=국제뉴스DB)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20%대로 내려갔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이를 어떻게 반등시킬 생각이냐'는 기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관계자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무엇을 한다기보다는 당초 하려던 것들, 더 잘하고자 했던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묵묵히 해내다 보면 결국 국민도 그 진정성이나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그 지지율에 대해 하나하나 다 생각하고 있다"며 "참모들은 모두 생각하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7월 4주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는 28%, 부정 평가는 62%로 집계됐다.

긍정은 지난주보다 4% 포인트 떨어지고 부정은 2% 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가 2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험·자질 부족/무능(8%), 경제·민생을 살리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8%)이 뒤를 이었다.

또 경찰국 신설(4%)과 '내부총질' 문자 파동으로 인한 여당 내 갈등(3%)이 부정 평가 이유로 추가됐다.

긍정평가 이유로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6%), 경제·민생(6%), 전 정권 극복(6%), 소통(5%)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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