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수원=국제뉴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실용주의’를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같은 당 김은혜 후보와 경쟁할 때 제시했던 정책과 유사한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가 전날 ‘발명의 날’을 맞아 발표한 과학기술 공약에는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를 '공공 거점 오피스'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행복마을관리소와 연계해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접목된 ‘마을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의 구성원도 출퇴근 부담을 덜고 가까운 공공 거점 오피스에서 원격근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이다.

공공 거점 오피스는 출퇴근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에게 원격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 전 의원이 제시했던 ‘스마트워크센터’ 모델에 가깝다.

유 전 의원의 ‘스마트워크센터’가 보육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시설이라면,  김 후보의 ‘공공 거점 오피스’는 기존 시설을 이용하는 재활용 시설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20일 “시설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출퇴근 시간에 쫓기는 노동자들에게 공공 공유오피스를 제공해 준다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하는 정책”이라면서 “기존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김 후보의 실용주의 마인드가 반영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지역 31개 시·군 주택밀집지역 86곳에 행복마을관리소가 운영중이다.

이재명 전 지사가 주도해서 만든 일종의 ‘마을 관리소’로, 택배 보관·공구 대여·환경 개선 등과 같은 주민 생활 불편 사항을 처리해주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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