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 해제 결정짓는 주요 포인트 (국제뉴스DB)
[속보]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 해제 결정짓는 주요 포인트 (국제뉴스DB)

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 해제 시기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는 방역 상황과 의료 체계 상황 크게 2가지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확진자와 위중증, 사망자 감소 추세가 안정적으로 가는지를 보고, 또 일반 동네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맡는 체계의 준비가 잘 됐는지를 보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안착기까지가 3주 정도 남았다. 이 시점이 되면 여건이 충분히 됐는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야외,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됐다.

지난달 2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면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방역·의료 상황도 안정적인 만큼 감염 위험이 낮은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게 한 것이다.

이날부터 마스크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만 쓰면 된다.

야외 체육수업·결혼식, 지하철, 버스 승강장, 놀이공원 등을 돌아다녀도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

정부는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김 총리는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하여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 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할 때 확진자 수는 20% 이하, 위중증 발생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중증 병상 가동률도 10주 만에 20%대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일상 회복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이 실외 마스크 규제를 풀었고, 실내 마스크도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면 해제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