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동연캠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동연캠프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8일 “서울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줄여서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리겠다”면서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대중교통에서 보낸다는 말이 있다. 서울로 오고 가는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하면서다. 

김 후보는 ▲GTX플러스 프로젝트 ▲내 집 앞 우리 동네 철도시대 ▲버스 이용자 행복지수 향상 ▲철도·버스 빈틈 제거 ▲보편적 이동권과 교통 안전도 강화 5대 테마로 나눠 세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GTX플러스 프로젝트는 GTX ABC노선을 연장하고, DEF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내 집 앞 우리 동네 철도시대는 경기순환철도망 완성, 김포 골드라인 문제 해결, 신분당선 연장, 수도권 내륙선 신설 추진 등 기존 계획과 주민 요구 등을 총망라했다.

버스 이용자 행복지수 향상은 광역버스 노선 확충, 휠체어 공간이 확보된 전기 2층 버스 확대 도입,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확대, 버스 증차와 배차 간격 축소,  서울행 광역버스 정류장 시설 개선을 골자로 한다.

철도와 버스의 빈틈 제거는 버스·지하철과 택시 전액 환승할인제 시행, 수요 응답형 버스 도입, 공유자동차 등 신도시 이동 수단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보편적 이동권과 교통 안전도 강화는 막차 걱정 해소 및 새벽 노동자 이동권 보장용 서울·경기 주요 거점 지역 시내버스 운행, 장애인 콜택시 바우처 제공, 전기 저상버스 대폭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병욱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분당선 미금역 1번 출구 앞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병욱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분당선 미금역 1번 출구 앞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이밖에도 지하 공용 주차장 확충, 생활 밀착형 자치경찰제를 확립을 통한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간선도로 시속 50km 속도 제한 완화, 구급·소방차 우선 통행 신호 체계를 운영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공약 실천에 필요한 만큼의 재정 지원이 안 될 경우’를 묻는 질문에 정부를 설득해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를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그는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부분도 일부 있지만, 최종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국회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합리한 정책과 예산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 수도 있고, 더 좋은 방안을 당 소속 의원들이 제시함으로써 의사 결정과 예산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김병욱 국회의원과 분당선 미금역 1번 출구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면서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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