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7억7천여만원...시장·군수 중 허성무 창원시장 재산 가장 많아

▲ (경남=국제뉴스) 경남도.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2019년 12월 말 기준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산은 7억7663만1000원, 박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6억4735만3000원,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19억799만6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경남 18개 시장·군수 중 허성무 창원시장은 25억1648만5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은 반면 서춘수 함양군수는 2억6001만1000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신고 됐다.

경남도의원 가운데 윤성미 의원은 56억5989만4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류경완 의원은 –1억8550만4000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및 경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경남도내 고위공직자와 시군 의원 등에 대한 2020년도 재산변동사항을 대한민국 관보와 경남도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담당하는 경남지사, 부지사, 도립대학 총장, 도의원 등 고위공직자 63명과 경남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할하는 공직유관단체장, 시·군 의회 의원 등 265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발표된 것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고정이 거제시의원은 재산이 127억1082만3000원으로 도내 재산공개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고위직 가운데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의 재산은 50억7423만6000원으로 최고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공개 내역은 정부공윤위 공개 대상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서, 경남도공윤위 공개 대상은 도 홈페이지의 경남 공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기 재산 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전년도인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된다.

정부공윤위가 공개한 지난 2019년 말 기준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재산은 약 8억 1211만 원으로 나타났다.

1~5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는 33.3%인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개 대상 63명 중 63.5%인 40명은 재산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23명(36.5%)은 감소했다.

경남공윤위가 공개한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약 7억 2366만 원으로 1~5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34.7%인 9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상자 265명 중 55.5%인 147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그 외 44.5%인 118명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 심사를 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산심사 결과 ▲등록대상 재산 허위기재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다른 법의 위반사실 등이 있는지 여부도 적극 심사해 해당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경남공윤위 관계자는 "공직사회 구현과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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