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생산된 모든 굴에 ‘가열조리용’ 표시 부착하고, 익혀 먹어야” 당부

▲ (경남=국제뉴스) 경남도.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도는 25일 해당 해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굴에 대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하고 생굴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85℃ 이상 가열시 사멸되기 때문이다.

앞서 경남도는 노로바이러스가 우려되는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등 해역을 해당 시군과, 국립수산과학원, 굴수하식수협과 함께 지난 3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안전한 굴 생산과 공급을 위한 것으로 '육·해상 오염원 조사 및 가열조리용 표시여부 확인 등'을 내용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될 경우 설사, 구토, 복통 등 증세가 나타나고 2~3일 후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감염자의 분변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거나 노로바이러스로 오염된 지하수‧채소‧패류 등을 섭취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은 가급적 익혀 먹고, 손·발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하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굴은 반드시 가열‧조리해 섭취하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한 굴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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