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AFPBBNews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 이미 금리가 최저 수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ECB는 양적완화 정책을 선택했다.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한 ECB는 시중은행에 163조원 규모 자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동결됐다. 시장은 소폭의 금리인하를 기대했었다. 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0%, 예금금리는 -0.50%, 대출금리는 0.25%다.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예치해 두기보다 대출 등의 형태로 시장에 풀어 유동성을 공급하라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ECB가 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ECB는 금리인하 대신 양적완화 정책을 선택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200억유로(약 162조7500억원)의 자산을 추가로 매입한다.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ECB는 경기부양 목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월 200억유로씩 순자산을 매입해오고 있는데 앞으로 이 규모를 더 늘린다는 뜻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