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경수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전체 회의를 끝낸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4%)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1.0%)는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을 덮친 뒤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말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때 미중 무역분쟁 탈피, 반도체 수요 상승 등을 전제로 했지만 연초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발 중간재 공급과 수출이 동시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이어 "작년말 이후 올까지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일부 경기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글로벌 제조업PMI가 신규수주 회복에 힘입어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일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는 성장세 개선이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일시 위축되겠으나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고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염사태가 진정된 이후 민간소비와 수출도 성장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중에는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복지정책 영향 축소등으로 금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0년중 및 2021년중 각각 570억달러 및 540억달러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