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며 "피망, 풋고추 등 일부 농산물 값이 두 배 넘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93(2015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며 "2018년 10월(104.26)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통상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또 일부 농림수산품 물가가 급등했다. 추운 날씨로 출하량이 줄어든 피망 가격이 전월대비 114.5% 뛰었고, 풋고추 물가도 104.6% 상승하면서 농산물 물가는 5.8%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도 4.4% 올랐다. 가자미 가격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23.7% 상승했다. 냉동 오징어 가격도 14.1%올랐다. 축산물 물가는 돼지고기 -8.6%, 닭고기 -0.5% 등을 중심으로 -1.7% 떨어졌다.

공산품 물가는 0.1% 내려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이 나프타 -3.6%, 경유 -2.5% 등을 위주로 0.5% 내려갔다. 지난달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4.32달러로 전월(64.91달러)대비 0.9% 떨어졌다.

한편 올해 생산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884개로 작년(878개)보다 6개 늘어났다. 농림수산품에서 1개, 공산품에서 5개 품목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