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조진성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 연구지원팀 소속 시설실무직 직원 B모씨(61)가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연구원내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3일 행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관제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유서도 여러 장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임용 3년차였던 A모씨가 강원 강릉시 한 호텔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A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 어머니까지 딸의 죽음을 슬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수면제를 먹은 후 약 10일간 혼수상태였던 공단 소속 여직원 C모씨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관련한 익명 게시판에는 '3개월 동안 3명이 죽어나가는 기관' '조출, 휴일 근무가 당연시 되는 기관' '급여가 적은 하위직일수록 일을 많이 하는 기관' '여전히 잔돌리기 하는 기관' '상급자만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기관'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공단에 대한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공단 측은 잇따른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위원회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