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입법에 이어 경찰개혁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인원이 12만 명이 되는 거대 권력기관인데다가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권한도 많이 커졌다"며 "경찰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 당에서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미 당정청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거쳐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개혁의 핵심을 권력분산"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화하고 국가경찰은 다시 행정경찰과 수사경찰로 분리해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국회는 이미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신설, 정보경찰의 민간인 사찰 방치를 위한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며 여야가 뜻을 모아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경찰개혁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며 "경찰개혁은 여야가 따로 없는 법안"이라며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검찰개혁 추진과정에서 경찰권력 비대화를 일관되게 우려한 바 있다"며 "비대해진 경찰권한을 분한하고 민주적으로 경찰 권력을 통제하는 것은 여야가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찰개혁 법안과 민생관련 법안을 하나라도 더 2월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국당에게 거듭 제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