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명 등 초비상…李시장, 긴급브리핑
“지역사회 전파 차단 총력, 방역수칙 적극 준수
부활절 기독교계 모임과 행사자제“ 등 당부
브리핑 날 축제 진행…2일에서 9일 더 연장
대한민국연극제’때도 대면공연 강행 ‘논란’
(세종=국제뉴스) 서중권 기자 = 세종시가 봄꽃에 취했나?
하루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나 발생, 확산일로에 있는 세종시시가 봄꽃축제를 강행한단다. 타지자체의 잇단 취소와 비교된다.
“방역대책을 철저히 지켜 봄꽃축제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시의입장이다. 세종시는 왜 축제에 그리도 목을 매는가. 따가운 시선, 여론의 뭇매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강행하는 속내는 과연 무엇 때문인가?
‘국제뉴스’는 축제와 관련한 문제점을 ‘긴급진단’ 수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 대 세종시민 긴급브리핑…발표 날 봄꽃축제 진행
이춘희 시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설명했다. 주 내용은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는 지난 30일 밤사이 19명에 이어 확진자가 11명 또 늘어난 것으로 확진자 최다 경신을 새롭게 기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학생 및 교직원 116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앞서 위험도가 높은 순으로 493명을 검사하는 등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다발적으로 발생한 학교의 경우 확진된 교사들로부터 수업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전원) 등 767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특히 종촌초와 미르, 온빛 초, 두루고 등 4개 학교는 지난달 31일부터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타지자체 줄줄이 취소하는데 9일 더 연장…네티즌들 “제정신인가”비난 봇물
덧붙여 4일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기독교계에도 모임과 행사자제 등을 당부했다.
결과적으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 명령했고, 감염 확산 우려에 학교 5곳은 등교 수업 중지와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도 중단 조치했다.
이 시장이 확진자 차단을 위해 총력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시민들에게 다짐한 이날. 조치원읍 조천변 등 12곳에서 봄꽃축제가 대면으로 진행됐다.
더구나 2틀에 걸쳐 진행한 예전의 봄꽃축제를 9일 더 연장, 11일까지 기간을 늘려 봄꽃축제에 들어갔다.
시와 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방역과 관련해 철저한 거리두기와 소규모 인원제한, 분산행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충청권 타지자체 대부분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충북도의 경우 지역 봄 축제 14개 중 8개를 취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로부터 축제와 관련한 '충청권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논의한바 있다.
◆앞서 대한민국연극제도 대면공연 강행 …정부는 '4차 유행' 이동자제 호소
세종시 봄꽃축제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제정신인가”다. 비난의 화살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재개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 세종’역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하양조정하자마자 대면공연으로 진행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행사는 여러 잡음이 일었다. 그 가운데는 시비 지원금 등 예산내역과 관련, 예산사용 공개 뭉개기 등 불투명한 예산사용 논란이 일었었다.
이렇듯, 정부가 '4차 유행' 우려를 언급하며 연일 이동 자제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이 시장의 방역대책을 어떻게 이해할지.
방역당국의 방역시책에 맞춰 봄꽃축제를 취소하는 타지자체와 달리, ‘세종시 봄꽃축제’를 강행하는 이면 속 가려진 문제점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jg0133@nav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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