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훈-한동희-전병우-오윤석.

(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2018 시즌 포수와 함께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꼽히는 3루의 주인을 시범경기서 찾는다.

롯데는 13일부터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롯데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개막전 주전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일정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앞서 언급한 포수 포지션 (기사링크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88111) 과 더불어 ‘핫코너’ 3루수의 주인을 결정지어야 한다.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3루는 경쟁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해 3루수로 경기에 출전한 김동한, 황진수에 경남고를 졸업한 신인 한동희와 군전역 후 복귀한 오윤석, 전병우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또 2루수와 지난해 외야수로 간간히 출전했던 정훈도 3루로 뛰어들었다.

대만 가요슝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정훈과 한동희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1군 무대에서 공격력이 검증된 정훈은 수비 약점이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신인 한동희는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한동희는 프로데뷔 첫 연습경기였던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 기세를 시범경기에서 이어간다면 한동희는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 할 수 있어 보인다.

기존의 3루 자원들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3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던 김동한과 황진수는 캠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야구 전문가들은 김동환과 황진수가 풀타임 주전 3루수로 출전하기엔 조금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군전역 후 복귀한 오윤석과 전병우도 캠프기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무에서 2년동안 실전 경험과 기술을 보충한 오윤석은 3루와 더불어 유격수에서 호시탐탐 자리를 엿보고 있다.

오윤석은 한동희와 더불어 3루 경쟁자 가운데 공격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익근무 후 오윤석과 함께 복귀한 전병우는 안정된 수비가 장점으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 초반 3루에서 훈련하며 기회를 노리는 전병우는 현재 2루수와 병행하고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앤디 번즈가 2루를 지키고 있지만 시즌 중 부상, 슬럼프 등을 감안해 전병우를 2루 백업으로 염두하고 있다.

전병우는 캠프 기간동안 번즈와 번갈아 매경기 출전하며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공,수모두 안정적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병우는 “주전이든 백업이든 중요치 않다. 시범경기에서 모든걸 보여주고 꼭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시범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 코칭스텝은 시범경기 기간동안에 한동희와 정훈에게 3루 기회를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

한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공,수,주는 기본으로 갖춰야한다.

롯데의 주전 후보군들은 이번 시범경기가 시범이 아닌 매경기 결승전 같은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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