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원탁이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최상인 기자)

(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2018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는 13일 오후 1시 사직, 광주, 마산, 수원, 대전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는 시범경기부터 주전경쟁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는 현재 포수와 3루수 자리를 두고 확실한 주전을 굳히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롯데의 포수와 3루수 후보군들은 시범경기 기간동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수는 지난 시즌 후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의 후임을 필히 찾아 나서야 한다.

올 시즌 롯데의 주전 포수 후보군을 보면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이적한 나원탁(23)과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입단한 나종덕(20), 1군 경험이 가장 많은 김사훈(30), 2015년 신인 1차지명 강동관(21) 등이 스프링캠프부터 개막전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들 후보 가운데 현재로선 나원탁과 나종덕이 마스크를 많이 쓸 것으로 보인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캠프 기간동안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두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 나종덕과 나원탁. (사진=최상인 기자)

또 다른 후보인 김사훈과 강동관도 지난해 1군 경기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재로선 '나나랜드' 나원탁, 나종덕이 올 시즌 주전 포수로 가장 근접해 있다.

롯데는 수비형 나원탁과 공격형 나종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롯데 코칭스텝에서는 포수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 포수가 있어야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명을 낙점해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또한 김사훈을 제외한 세 명의 선수들 모두 20대 초,중반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경험이 다소 떨이지지 않냐는 말들이 많다. 포지션 리빌딩을 위해선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 나종덕. (사진=롯데자이언츠)

2000년대 중반 롯데는 최기문이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었으나 병역비리에 연루돼 시즌 중 이탈했다.

이 자리를 백업이던 신예 강민호가 넘겨 받았다. 경험이 부족했지만 강민호는 팀 사정상 매일 주전으로 뛰어야 했고, 지금의 강민호를 만들어 냈다.

현재 롯데는 예전 상황보다는 긍적적이다. 다수의 후보군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경험면에서는 김사훈이 1군 경력이 가장 많다. 하지만 김사훈은 주전으로써는 공격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 김사훈. (사진=롯데자이언츠)

현재 군복무 중인 김준태(23)는 올 시즌 후반 전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비형 백업으로 활약이 쏠쏠했던 안중열(22)은 부상 당한 부위를 재활 중에 있어 경쟁에 뛰어들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조원우 감독이 공격형 포수를 원할지, 수비형 포수를 선호할지는 시범경기 때 부터 확실히 보여질 전망이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이들 중 누가 가장 마스크를 많이 쓰고 나오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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