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명 기숙사 운영사 전산망 침입했다가 '유기정학'

 

(울산=국제뉴스) 박운보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의 학부 학생 2명이 생활관(기숙사) 전산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벌점 등을 임의로 조작, 학교로부터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UNIST 등에 따르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 대학 학부 학생 2명은 기숙사 전산망을 해킹, 자신들의 벌점 등을 조작해오다가 적발, 지난 3월2일 1학기 유기정학을 당했다. 

하지만 유니스트는 학생의 신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전공 등 최소한의 인적 사항은 물론 조작 내용 등 범죄행위까지 숨기며 은폐하기에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학교 측은 학내 전산망이 뚤렸는데도 2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진흥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유니스트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례는 학교 전산망이 아니라 기숙사 운영사의 전산망에 무단으로 침입한 것”이라며 “학교 전산망에 대한 보안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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