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사진=tvN)
눈물의 여왕 (사진=tvN)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부부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6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부 사이에 비상경보가 켜졌다. 달콤한 행복 뒤에 갑작스레 닥친 불행이었기에 씁쓸함도 배가 됐다.

이에 ‘눈물의 여왕’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5.2%, 최고 16.2%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4.1%, 최고 15.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신혼여행지였던 독일에서 눈물의 재회를 마친 김수현과 김지원은 오직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신혼 시절 걸어뒀던 사랑의 자물쇠를 찾아보기도 하고 행운을 준다는 클로버도 사며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2년째 이어져 오던 각방 생활을 청산하고 한 침대에 마주 누워 잠드는 등 부쩍 가까워진 부부의 거리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치료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던 독일의 암 센터에서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면서 김지원의 머릿속에 드리운 안개도 걷히는 듯했다. 김수현이 김지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사를 설득해낸 것.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시도를 해보겠다는 말만으로도 김지원의 마음속에는 희망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김수현, 김지원 부부가 독일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는 동안 대한민국 퀸즈 그룹에는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김갑수(홍만대)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금고지기가 횡령죄로 구속되면서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김갑수 방에서 발견된 도청기가 다름 아닌 김수현의 방과 연결되어 있어 퀸즈 가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이는 김수현을 제거하고 퀸즈 그룹을 삼키려는 박성훈(윤은성)과 김주령(그레이스 고), 그리고 이주빈(천다혜)의 계략이었다. 특히 박성훈과 같은 보육원 출신임을 감쪽같이 속이고 현모양처 연기를 하며 퀸즈 가족의 경계를 풀 뿐만 아니라 가족 수렵 당시 멧돼지를 유인하며 위기감을 조성한 이주빈의 실체가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수현, 김지원 부부가 집을 비운 틈에 몰래 김수현의 방을 뒤진 박성훈이 금고를 찾아냈고 김주령이 금고 안 이혼 서류를 발견하면서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박성훈과 김주령, 이주빈의 실체를 모르는 퀸즈 가족은 김수현의 금고 안에 있던 이혼 서류를 보고 분노했고 이는 기어코 독일에 있는 김지원에게까지 흘러 들어가고 말았다.

김지원이 사진 속 이혼 서류를 보고 패닉에 휩싸인 사이 김수현은 "행운이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시장에 있던 네잎클로버를 한가득 사서 그녀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자신에게 어떤 위험이 닥쳤는지도 모른 채 김수현은 환한 미소를 띠며 아내에게 다가갔고 김지원은 그런 남편을 향해 이혼 서류 사진을 내밀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아내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김수현은 자신이 쓴 서류가 맞다고 시인했다. 차마 믿기 힘든 사실에 김지원의 눈빛에는 배신감과 참담함,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서렸고 둘 사이에는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결혼 3년 만에 위기를 맞닥뜨린 김수현, 김지원 부부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눈물의 여왕' 7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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