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상 '독도=리앙쿠르 암초' 명시 지도 버젓이 사용, 직원들 문제의식 없어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강남여성병원' 홈페이지 상에서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모습.

(수원=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강남여성병원(대표원장 성영모)'이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 정부를 향해 강도높게 시정 요구를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정서가 민감한 상황에서 강남여성병원이 이처럼 얼빠진 행동을 하고 있어 파장이 일 전망이다.

23일 현재 강남여성병원 홈페이지(http://www.sanmohouse.com/) 상에서 '찾아오는 길'로 사용 중인 구글지도 상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은 물론 최근들어 일본이 억지논리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5000만 국민을 자극하는 상황에서 강남여성병원이 국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강남여성병원' 홈페이지 상에서 우리나라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모습.

더욱이 강남여성병원은 홈페이지상에서 성영모 대표원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85년 개원해 28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고 자체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통에 역행해서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동해'를 '일본해'로 버젓이 홍보하고 있어 질타를 받고 있다.

시민 이모씨(52.수원 인계동)는 "일부 공공기관도 동해를 일본해로 홍보하는 얼빠진 행동을 하고 있는데 비록 민간업체라도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도무지 묵과할 수 없다"며 "원장부터 의사, 직원들까지 이같은 정신상태라면 병원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강남여성병원 관계자는 "지도는 병원을 안내하기 위한 목적 외에는 없고, 홈페이지 관리는 외주업체가 하고 있다"며 "지도를 만든 업체(구글)가 문제면 문제지 우리 병원과는 상관 없다"고 병원과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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