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28개 중 26개소 14일 '공식 폐장' 결정...만리포·몽산포는 오는 16일까지만 '드라이브 스루 발열체크' 운영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잇단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 중인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잇단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 중인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13일 관내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14일부로 관내 28개 해수욕장 중 26개에 대해 공식 폐장 결정을 내렸다. 

군은 14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만리포, 몽산포 등 2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16일까지만 운영하고 개장기간 연장 등은 고려치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은 이들 두 해수욕장 진입도로에서 실시 중인 드라이브 스루 발열체크도 오는 16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등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 지역 상인들과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고심 끝에 '공식 폐장' 결정을 내리게 됨을 깊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폐장 이후에도 관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각 해수욕장 번영회 등 자체조직에서 방문객들의 발열체크 등 감염확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관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관련 단란주점 및 유흥주점에 대한 영업중지를 권고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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