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확진자 접촉한 태안읍 거주 40대 여성 13일 오후 ‘확진’ 
- 태안군, 확진자 거주지 등 긴급 방역 완료..."남편·아들도 같은날 추가 확진 판정"

13일 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 중인 가세로 태안군수.
13일 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 중인 가세로 태안군수.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태안에서 코로나19 #2, #3, #4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안군은 태안읍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주부)이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후 13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앞서 접촉했던 지인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12일 오후 10시 경 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13일 오후 3시 30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동거가족은 4명으로, 남편 및 자녀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편 및 아들 등 2명도 같은 날(13일) 저녁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이들 확진자 3명을 코로나 전용 구급차를 이용해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군 보건의료원은 충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신용카드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접촉자를 추가 조사하고 자가격리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계획이며, 동선이 확정되는 대로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필요시 관내 28개 해수욕장에 대한 폐쇄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군민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군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관련 정보를 군청 홈페이지와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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