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대상자 1,600명에 1억4천만원...596명 누락은 군청 의지부족

(순창=국제뉴스) 최철민 기자 = 순창군에 소재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중 한 곳에서 문화가 아닌 생필품을 판매하면서 타 업소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와 논란이다.

사진출처 - 최철민 기자  [사진 - 순창군에서 제시한 가맹점 현황]
사진출처 - 최철민 기자 [사진 - 순창군에서 제시한 가맹점 현황]

익명을 요구한 장애인 돌봄 종사자는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처가 스포츠나 체험 등 문화 이외는 사용할 수 없지만 이 업체는 문구류 외, 라면 커피 같은 생필품을 판매하면서 다른 상점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는 대상이 소외계층 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문화를 누릴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문화누리카드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은 '갑'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순창군 관계자에 따르면 가맹점 등록은 가맹을 원하는 업체가 구두로 신청하면 전라북도 문화재단에 통보하고 전라북도 문화재단에서 실사를 통해 가맹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수급대상자는 2,196명이지만 올해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한 사람은 1,600명에 불과하다. 596명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순창군청의 발굴의지가 부족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문화누리카드는 1인당 연9만원으로 올해 순창군에 지급된 금액은 1억4천만원 상당이다. 596명이 신청하지 않아 5천4백여만 원은 못 받은 것이다. 상식에 비추어 납득할 수 없는 누락이다.

한편 전라북도 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5년에 가맹점으로 등록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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