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10월 공개행사

2018-09-28     전광훈 기자
▲ 국립무형유산원.

(전북=국제뉴스) 전광훈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10월 공개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예능 분야에서는 놀이, 농악, 탈춤에서부터 굿까지 다양한 종목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경북 안동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10.2./경상북도 안동시 안동탈춤공원)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정월 대보름을 앞뒤로 하여 안동지방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의 하나로 동채싸움이라고도 불리며, 안동 지방 특유의 상무 정신과 농경민의 풍년 기원을 바탕으로 한 농경의례놀이이다.

전남 진도에서는 진행되는 ▲「제72호 진도씻김굿」(10.20./전라남도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은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지역의 굿으로, 원한을 씻어준다 해서 씻김굿이라 한다.

또한, 가을 단풍과 함께 절경을 이루는 사찰에서는 온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孤魂, 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영혼)의 천도를 위하여 지내는 의례인 ‘수륙재(水陸齋)’ 공개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10.13.~14./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사), ▲「제127호 아랫녘 수륙재」(10.13.~14./경상남도 창원시 무학산 백운사 경내), ▲「제125호 삼화사 수륙재」(10.26.~28./강원도 동해시 삼화사 도량)가 각각 진행된다.

서울 진관사는 조선 시대에 왕실 주도로 대규모 수륙재를 담당했던 중심 사찰이었으며 의식, 설단, 장엄 등 수륙재의 여러 분야에 대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수확의 계절인 10월을 더욱 풍성하고 흥겹게 보낼 수 있는 ▲「제58호 줄타기」(보유자 김대균, 10.27./경기도 과천시 줄타기 전수교육장)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10.27./경상남도 사천시 남양동 임내숲), ▲「제34호 강령탈춤」(10.28./서울특별시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 공개행사도 준비돼 있다.

기능 종목 분야에서는 ▲「제35호 조각장」(보유자 김용운, 10.2.~7./대구광역시 북구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제112호 주철장」(보유자 원광식, 10.12.~14./충청북도 진천군 성종사), ▲「제77호 유기장」(보유자 이형근, 10.18.~20./경상북도 문경시 방짜유기촌), ▲「제108호 목조각장」(보유자 박찬수, 10.26.~28./경상남도 산청군 목아 목조각장 전수관), ▲「제121호 번와장」(보유자 이근복, 10.27./경기도 고양시 번와장 전수관), ▲「제114호 염장」(보유자 조대용, 10.8.~12./경상남도 통영시 해미당갤러리) 등 다양한 종목의 공개행사를 통해 전통공예 시연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목도 공개행사로 만나볼 수 있다. ▲「제14호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10.25.~28./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모시관 안채), ▲「제74호 대목장」(보유자 전흥수, 10.15./충청남도 예산군 한국고건축박물관) 공개행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전통공예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