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교육과정운영 혁신 등 확대 운영...3대혁신 박차

도교육청, 2019 다혼디배움학교 신규지정 희망학교 공모
IB프로그램 운영 희망학교도 동시 모집 공고

2018-08-21     고병수 기자
▲ 2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다혼디학교 신규지정 희망학교 공모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강식 학교혁신담당, 김명훈 장학사.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과정운영 혁신을 위해 다혼디배움학교 확대 및 IB프로그램 운영 희망학교도 모집 등을 통해 평가혁신, 리더십혁신, 행정혁신 등 3대혁신에 박차를 기해 주입식 교육을 넘어 창의적인 교육에 본격 나선다.

다혼디배움학교 확대 그리고 IB프로그램 운영의 도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는 이석문교육감의 의지인 제주교육이 창의적인 미래 제주인재 육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9 다혼디배움학교'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IB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도 동시에 모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급별로 다혼디배움학교 한 두 곳을 지정해 IB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배움학교'는 '존중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미래형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이강식 교육연구사는 "(다혼디배움학교는)현재까지 총 28개교(초16, 중8, 고2, 통합학교 2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이번에 8개교 정도 더 신청을 받아 36개 학교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9 다혼디배움학교 지정‧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이 달 말까지 도교육청 정책기획과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희망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동의를 바탕으로 신규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신규 지정된 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근거한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특례'를 적용받는다. 학교장은 교사 정원 범위 내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고 매년 일정 금액을 운영비로 지원 받게 된다. 또한 학교는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다혼디배움학교' 운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규칙을 개정해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에 지정‧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9월 중에 대상학교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다혼디배움학교가 점차 확대됨으로써 교육청이 추구하는 3대 혁신(평가 혁신, 리더십 혁신, 행정 혁신)이 올곧게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며 "그 결과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민주적인 학교 문화 확산, 학생의 자치권 확대 등이 학교 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식 교육연구사는 IB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 모집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11개 학교가 IB프로그램이 도입돼 영어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제주에는 한국어로 운영되는 IB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고등학교는 준비기간이 길고 초.중학교는 내년부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