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정현욱 교수, 내년 익산시장에 나선다.
익산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나섰다.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내년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원광대학교 정현욱 교수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익산이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와 해결·발전방안 등에 관해 포부를 들었다.
정현욱 교수는 1957년생(만60세)으로 남성중·고, 그리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켄사스주립대(U of Kansas)사회학석사 및 미국 오하이오주립대(U of Akron)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생활을 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교(MSU) 강의교수·미국오하이오 주립대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원광대부설 지역발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또한, KBS(전주)객원뉴스 해설위원, 전북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BK21 국책사업 평가위원, 전라북도 국제교류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NGO단체 평가위원회 위원, 익산시 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정치활동으로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대통령후보 미래국가정책특별위원·보건복지 특보를 맡아 대선승리를 이끌었다.
주요저서로는 사회과학방법론 이론과 실제, 현대사회학 강의, 사회과학 연구방법론 등이 있다.
■단체장으로서 리더십이란?
자치단체장에게는 행정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 혁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는 그러한 사회변화를 이해하고 필요한 의사결정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왜 내가 익산시장이어야 하는가?
지난 40년 동안 사회과학자로서 좋은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그리고 그러한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공부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3년 동안 행정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내 고향 익산을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지금의 익산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나는 익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시장으로써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익산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이유는?
익산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믿음 때문에 내년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향후 10년 동안 익산을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인지, 아니면 도약의 길로 나설 것인지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다시 말해,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가진 리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서 선진행정의 학습과 경험이 풍부한 “내가 나서야 겠다”고 결심했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꼽는다면?
익산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기반의 붕괴와 시민들의 분열이라고 생각한다.
이웃공동체라는 마음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함에도 여러 이유로 인해 분열되고, 인구대비 고소고발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익산시민의 인성 때문이 아니라 경제사정으로 인해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는 경제사정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로 변모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여, 시민사회의 분열을 해소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역할은?
익산시민 모두가 사회적 갈등의 치유를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권은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대결에 몰두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여론을 이끄는 사회지도층도 시민의 화합, 익산의 미래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익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로드맵과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익산의 모든 구태를 버리고 시정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상화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그것에 입각해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자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다.
오직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익산발전이라는 결과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을 넘을 수 있는 필승의 카드와 전략은?
정현욱 표 비전과 정책을 통해 시민과 당원들의 공감을 얻어내 당내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익산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당내 경선의 파고를 넘을 생각이다.
■모든 시장 후보군 가운데 누구를 가장 경쟁자로 생각하는가?
일을 잘해서라기보다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이유로 정헌율 현 익산시장을 경쟁자로 생각하지만, 정책 동원력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신감에 비추어 본다면 현역 프리미엄정도는 그다지 문제되지 않는다.
■앞으로 익산이 어떻게 그려지기를 소망하는가?
내 고향 익산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함께하는 세상’의 롤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강자는 약자를 배려하고 약자는 강자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 강자와 약자가 따로 없이 서로 공존하고 의지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 익산이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향후 계획은?
우선은 선거일정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이와는 별도로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을 묵묵히 진행해 나가겠다.
그러면서, 가능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해법을 찾아가겠다.
이후 익산시장에 당선되면 민심탐방을 통해 발굴한 이슈와 해결과제에 대해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뚝심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추가로 남기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익산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그 변화의 물결이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승화되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일을 위해서 어떠한 위치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내 고향 주민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