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마약 단속···보트 20여척 부숴

2017-10-05     박원준 기자
▲ 아이들이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인근 샤 포리르 드윕 항구에 있는 부서진 보트 옆에서 나무 조각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방글라데시=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방글라데시 당국이 마약 밀수 가능성이 있다며 로힝야족 난민선 20여 척을 부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당국이  지난 3일 미얀마와 국경인 나프강에 위치한 샤 포리르 드윕 항구에서 미얀마 폭력 사태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을 실어 나르던 보트 20여 척을 부쉈다.

난민들은 이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원들이 난민선에 있던 선원과 로힝야족을 폭행하고 검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리풀 국경수비대 사령관은 "밀수꾼들이 로힝야족의 탈출을 이용해 현지에서 "야바"로 알려진 마약물 메스암페타민류(필로폰)의 밀반입하려해 단속을 벌인 것"이라며 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