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미얀마 탈출한 로힝야족 37만 명 달해"
2017-09-13 박원준 기자
(방글라데시) 박원준 기자 =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달아난 로힝야족이 지금까지 37만 명에 달한다고 유엔(UN)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로힝야족은 지난달 25일 미얀마 라카인에서 로힝야 무장단체와 미얀마군 병력 간의 무력 충돌로 유혈 사태가 발생하자 미얀마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을 하고 있다.
유엔 합동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새로운 난민들이 여전히 이동 중이며 이들은 도로에서 머물고 있으며, 종합적인 추적 시스템 부재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도 많다.
미얀마 국경과 접한 방글라데시의 난민촌과 임시 정착소에는 이미 40만여 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머물고 있어 완전히 포화 상태다.
우기를 앞두고 새로 도착하게 될 수천 명의 난민들은 오갈 곳이 없는 셈이다.
유엔은 대부분의 난민들이 걸어서 국경을 넘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병들고 지쳐, 피난처와 식수 공급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