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군경 5명, 납치된 공무원 구출 작전 중 사망

2017-07-16     조현호 기자
▲ 케냐 군인들 © AFPBBNews

(나이로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샤바브 소속으로 의심되는 불법무장군들이 목요일 케냐의 정부 고위관계자를 잠시 납치했고, 그녀를 구하기 위한 작전에서 안보군 다섯 명이 사망했다고 안보 정보통이 말했다.

무장한 남성들은 케냐 인프라 당국 토목공사 부장 미리암 엘 마위(Miriam El Maawy)를 동부 라무 지역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경 납치했다.

군경이 나선 합동 안보 작전이 실시되었고, 마위 부장이 타고 있던 차량이 소말리아 국경 방면으로 속도를 높이다가 통제력을 상실해 전복돼 구조는 성공했다.

그러나 납치범들과 안보군 사이 총격이 벌어져 경찰관 네 명과 병사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조셉 아우트 케냐 국방부 대변인은 마위가 구출됐다고 확인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모가디슈의 샤바브는 국제적으로 지원받는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연합군을 소말리아에 파병한 이웃국 케냐도 정기적으로 공격한다. 

샤바브는 라무에서 최근 몇 주 동안 8월 8일 대선을 앞둔 케냐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