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가야사 복원' 대통령과 장관 후보자 의견충돌 예상

대통령 "국정과제에 넣어라", 도종환 후보자 "정부 개입 최소화해야"

2017-06-15     김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정리하고 있는 지방정책 국정과제 속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꼭 포함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학계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와 상반된 입장을 밝혀, 만약 도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대통령과의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14일 오후 이어진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종배 의원은 도 후보자에게 "후보자에게 서면질의를 보내서 가야사 복원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후보자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며, "대통령 생각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장관이 되시면 어떻게 추진하시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도 후보자는 "역사 연구는 학자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며, 국가가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다.

이종배 의원이 재차 "그러면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을 국정과제에 넣으라고 지시한 것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자 도 후보자는 "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