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주 소송? 이미 예견된 일"…다시 불 붙은 '경영권 분쟁'

2015-10-08     최동희 기자
▲ 8일 오전 11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소송 의지를 전했지만 롯데는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문수 기자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8일 오전 11시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소송 의지를 전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롯데의 경영권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롯데 측은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입장에 대해 경영권 분쟁 논란이 정리되어 가는 시점에 또 다른 걱정을 끼쳐드려 안타깝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제기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신동빈 회장의 한ㆍ일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적법하게 결정된 사안이며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윤사의 지분에 대해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50%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9월 17일 국정감사에서도 알려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28%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현재의 일본롯데홀딩스와 한ㆍ일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소송 참여 경위와 법리적 판단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지난 7월과 8월에 있었던 해임지시서, 녹취록, 동영상 공개 등의 상황에서도 드러났듯이 진정한 의사에 따른 것인지 의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