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내달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본격 시행
60세 이상 군민 대상…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전액 지원 김기웅 군수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서천군이 고령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서천군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건강정책으로, 김기웅 군수가 역점 사업으로 강조해 온 ‘예방 중심 보건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서천군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군에 주민등록을 둔 만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경제적 여건에 따라 지원 범위가 구분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비와 시행비 전액을 지원받아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반면 일반 군민은 백신비는 지원되지만, 접종 시행비 약 2만 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경제적 이유로 접종을 미뤄온 취약계층의 질병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종은 군내 지정 의료기관 21개소에서 실시된다. 군은 접종 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신분증 지참을 의무화했으며, 대상자 유형에 따라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관련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일반 군민은 접종일 기준 1개월 이내 발급된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을 제시해야 한다. 군 보건소는 “서류 확인 절차는 필수지만, 최대한 간소화해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5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고통이 심할 뿐 아니라 시력 저하, 신경통 등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농촌 지역처럼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지속적 의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는 지역에서는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 크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김기웅 군수는 취임 이후 ‘군민 건강 증진’을 군정 핵심 가치로 삼고, 각종 건강검진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잇달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서천군이 바라보는 미래 보건정책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어 고령화 시대에 맞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김기웅 군수의 의지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면서, 군민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이번 대상포진 접종 지원사업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서천군이 추진하는 ‘건강수명 연장’ 정책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해당 연령대 군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질병 발생을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 사업이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의료비 지출 감소와 지역사회 건강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안내문 발송, 마을 단위 홍보, 방문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고령층 질환 예방은 지역 전체의 건강지표 향상과 직결된다”며 “예방접종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행정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