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협, '종교 자유와 책임' 포럼 개최…화합 다짐

한국종교협의회,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포럼 개최…화합과 책임 다짐 한국종교협의회, 종교 간 화합과 사회적 역할 강조하는 포럼 개최 "종교의 자유는 보편적 권리… 사회적 약자 위한 공동선 실천해야"

2025-11-26     김서중 기자
경남UPF 주관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 단체사진 [사진제공=한국종교협의회]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한국종교협의회는 11월 25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종교계의 화합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포럼에는 기독교, 불교, 유교, 신종교 등 다양한 종단의 지도자들과 시민, 학계 및 정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경남UPF 주관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 단체사진 [사진제공=한국종교협의회]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적 혼란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종교 본연의 사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생명존중, 정의, 봉사, 연대 등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했다.

기독교계를 대표하여 축사에 나선 서진우 한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 공동의장은 종교의 자유를 "국가 이전에 신이 부여한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며, 모든 신앙공동체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핵심 가치임을 강조했다.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안신 박사(한국종교학회 회장) [사진제공=한국종교협의회]

불교계의 법장 스님은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목적지는 하나"라며, "종교는 서로를 비추고 돕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종교 간 상호 존중과 열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강연에서 안신 한국종교학회 회장은 종교 자유의 역사적 기원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 고독사 등 현대 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을 지적하며, 종교가 공동체의 도덕적 나침반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디지털 윤리 문제와 같은 새로운 사회적 과제에 대한 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에서 축사를 하는 법장 스님 [사진제공=한국종교협의회]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백남경 교수와 양종은 KCLC 국제위원장이 참여하여 종교의 역할과 종교 간 협력의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종교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종교평화 선언문'을 채택하며,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공동체 평화를 위해 행동할 것 △신앙의 자유를 존중하고 종교가 사회적 선을 확장할 것 △종단 간 협력과 대화를 강화할 것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 공동체를 지향할 것 등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천명했다.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에서 축사를 하는 서진우 한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 공동의장(KCLC) [사진제공=한국종교협의회]

한국종교협의회는 "이번 경남 포럼을 통해 이웃 종교 간의 대화의 장을 넓히고, 시민 대상 종교 이해 증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공동선 실천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종교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화합과 상생을 통해 더욱 발전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는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사진제공=한국종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