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에티오피아 볼레공항 디지털 전환 사업 착수

K-공항 솔루션 수출....민간 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

2025-11-25     이병훈 기자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OICA에서 주관하는 '2025년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사업 통합공모'에서 선정된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 디지털 전환(DX)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해외 공항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마스터 플랜 및 스마트서비스 시범 구축을 제공하는 첫 사례로,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스마트공항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함께 동반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8개월 간 '볼레국제공항 서비스역량 개선사업'을 수행했으며, 이번 사업은 2기 후속 사업이다.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은 전 세계 14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아프리카의 주요 허브공항 중 하나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에티오피아항공그룹이 운영 중이다.

본 프로젝트는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및 정부 자문 ▲스마트서비스(E-Gates, Flexa 등) 시범사업 ▲정부·공항당국 역량강화 교육 ▲현지 관계자 인천공항 벤치마킹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입증된 기술인 생체인식 스마트게이트(e-Gates), 공항 터미널 운영 최적화 시뮬레이터(Flexa), 생성형 AI 기반 공항 디지털전환 진단 솔루션(A-DMA)들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수출함으로써, 향후 공항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모범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11월부터 현지 디지털 환경 분석 및 진단, 전문가 파견,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 개최 등을 시작으로, 총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공사의 축적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