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씨엠티엑스와 363억 규모 MOU…반도체 슈퍼사이클 대응
실리콘 전극·실리콘 링 등 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 대량생산 체계 구축 2026~2027년 363억 투입…40명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코스닥 상장·매출 성장·수출 탑 수상…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대응 강화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11월 25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씨엠티엑스와 363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2023년 374억 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총 363억 원을 투입해 구미 국가5공단 내 1만1,000평 부지에 반도체 실리콘 전극과 실리콘 링 등 핵심 공정 소모품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제조설비 및 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도래에 대비해 국내 메모리 기업뿐 아니라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증가하는 소재·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2024년 매출 108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1600억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로 도내 신규 일자리 4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4년 수출액 4770만 불을 기록하며 제61회 무역의 날 '수출 3000만 불 탑'을 수상했고, 지난 11월 20일 공모가 6만500원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구미시는 2023년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원소재·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전 공급망을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경쟁력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입주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지면서, 구미가 단순한 산업 집적지를 넘어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진출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선단공정 대응력을 강화하고 제품 양산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경북 구미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MOU가 씨엠티엑스가 글로벌 핵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 행정지원과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