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천진항 승합차 돌진 사고 운전자 '급발진'
2025-11-25 김영규 기자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차량 정밀감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2시 48분경 도항선에서 내린 승합차가 방파제를 따라 좌회전한 뒤 갑자기 가속해 약 150m를 질주하며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탑승자와 보행자 등 3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8명 등 모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62)씨의 음주 검사에서는 음주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며, A씨는 병원 이송 뒤 전날 오후 9시 3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조사에서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한 도로교통공단·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주분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