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KOICA·IOM과 취약국 경제 회복 지원 ‘ELEVATE 프로젝트’ 통해 생계 재건·평화 구축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와 함께 분쟁 취약국의 경제 회복과 생계 재건을 위한 ‘ELEVATE(Empowering Livelihoods and Economic Vitality in Fragile and Conflict Zone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LEVATE’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3년 간 진행되며, 총 약 1,66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케냐·레바논 등 분쟁 취약 지역 주민 약 3만5천 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취로 사업, 직업훈련, 소규모 기업 지원 등 경제 회복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펼침으로써 지역 주민이 스스로 생계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재 월드비전은 케냐·레바논 지역에서 IOM 및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대상자 선발, 기술훈련 제공, 경제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ELEVATE는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연계(HDPN, 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 접근법을 기반으로, 지원 → 개발 → 지역 안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지속 가능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관점을 반영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취로 사업, ▲중소기업·영세사업자 지원, ▲취약계층 직업훈련, ▲지역 인프라 개선, ▲사회적 결속 강화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자생력 확보 → 지역 안정 → 평화 구축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여성, 청년, 이주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설계해 생계 기반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티븐 해밀턴 IOM 한국대표부 대표는 “평화와 안정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 기반이다. 지역사회가 안전을 확보해야 재건과 투자, 성장이 가능하며, 포용적 경제 성장은 이러한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며, “IOM은 ELEVATE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분쟁 취약국의 회복과 번영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한국 역시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과 경제기반 회복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월드비전은 분쟁과 빈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웃들의 곁을 지키며, 스스로 자립 기반을 세우고 평화를 일궈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