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의림지동 어르신들 오랜 숙원인 무곡경로당 준공식 개최
35년 숙원 '무곡경로당' 새 보금자리 완공… 따뜻한 어르신 사랑방으로 재탄생공, 화장실도 없던 조립식 건물 경로당에서 출발
2025-11-24 김상민 기자
(제천=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제천시 의림지동 무곡마을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무곡경로당이 2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직능단체장, 지역 주민 및 경로당 회원 등 90여 명이 참석해 경로당 완공을 함께 축하했다.
무곡경로당은 35년 전, 마을 어르신들이 화장실도 없는 작은 조립식 건물에서 모이기 시작한 데서 출발했다.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어르신들의 모임이 꾸준히 이어지며 '편안하고 쾌적한 쉼터'를 바라는 열망이 커져왔다.
이러한 열망이 모여 추진된 경로당 신축사업은 총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299㎡ 부지에 연면적 58.8㎡ 규모로 건립됐다.
쾌적한 휴게 공간과 주방, 화장실, 냉난방 시설을 갖춰 어르신들이 사계절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조정희 무곡노인회장은 "그동안 컨테이너에서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모였는데, 오늘 이렇게 멋진 경로당이 완공되어 감격스럽고, 이웃과 행정,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이뤄낸 결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무곡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화합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더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로당은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되어 어르신들의 여가와 복지를 지원하고, 세대 간 소통과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