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방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 군·민 협업 확대…정찰 로봇·드론 활용 과제 난이도 대폭 강화

2025-11-21     최윤제 기자
제 4회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 대회장(사진=국방부 제공)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국방부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화성시 YBM 연수원에서 '제4회 국방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본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국방 AI 인재 발굴과 초급간부의 기술 역량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군과 민간이 한 팀을 구성하는 '민군혼합팀제'를 처음 도입해 기술 교류 폭을 넓혔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장병과 군무원, 사관생도, 일반인 등 총 773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50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전장 환경을 모사한 경기장에서 경쟁을 펼쳤다.

각 팀은 제공된 정찰 로봇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드론과의 협업을 통해 도심 작전지역 내 비정상 화재 지점과 피아 상황을 실시간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국방부는 올해 과제가 "전년 대비 기술적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1일 진행된 시상식에는 국방부 및 각 군 관계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후원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우수상(국방부 장관상·상금 2,000만원)은 육군 미래혁신연구센터 소속 병사와 국군사관학교 생도, 그리고 오토피디아 소속 일반인으로 구성된 '딥하게파이팅' 팀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객체인식 기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장려상 등은 2위부터 10위까지 수여됐으며, 후원기업상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클로봇, 모아소프트, 펀진, 큐브리드, 모라이가 시상했다. 또한 본선 진출자를 다수 배출한 ▲육군 미래혁신연구센터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53상륙전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사격지원대 ▲계룡대 근무지원단 본부대대가 우수부대상(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민군 혼합팀 구성은 군과 민간의 AI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참가자들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은 국방 AI 발전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방 AI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