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푸꾸옥 날씨 괜찮나"...베트남, 1000mm 폭우 강타
2025-11-21 송성희 기자
"베트남 11월 12월 날씨는 어떤가요"
베트남 중부 지역에 이달 초에 이어 지난 주말 사이 또다시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주요 농작물 생산지 침수 등으로 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부터 중부 지역 곳곳에는 1,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져 광범위한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를 유발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남중부 카인호아성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2명이 탑승한 버스를 덮치면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낭시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되는 등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번 폭우로 인해 주택 약 2만여 채가 물에 잠기고 99.5㎢ 넓이의 논밭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주요 커피 생산지인 닥락성에서는 커피 농장들이 광범위하게 침수돼 커피 생산에도 상당한 차질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베트남 기상 당국은 전날에도 일부 지역에 최대 400mm의 강수량을 예보하며 추가적인 홍수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잦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현지 당국은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