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나트랑 날씨 괜찮나"...베트남 중부 폭우·홍수 강타

불어난 물에 최소 15명 사망·실종

2025-11-20     송성희 기자
베트남 홍수 (사진=X, 국제뉴스DB)

베트남 중부 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중부 지역에 내린 장대비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지난 15일 밤부터 베트남 중부 곳곳에는 11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16일에는 남중부 카인호아성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32명이 탑승한 버스를 덮쳤고, 이로 인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다낭시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되는 등 사망 및 실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주택 약 2만여 채가 물에 잠겼으며, 99.5㎢ 넓이의 논밭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 기상 당국은 20일에도 일부 지역 강수량이 최대 400㎜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며, 추가적인 홍수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