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송면중학교, 학생 주도 진로·문화 체험학습 실시
(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괴산 송면중학교(교장 김기영)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재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에서 2025 진로·문화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괴산군청이 지원한 체험 중심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학생들이 직접 계획한 학생 주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구성했다.
1일차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역사·문화 관련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어 조선시대 성군과 폭군의 리더십 분석 특강과 팀별 PBL(Project-Based Learning) 활동을 통해 나만의 지도자상 기획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차 오전에는 경복궁을 방문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조선시대 건축·의례·문화에 대해 학습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화유산 보존 분야와 전통문화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2일차 오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계획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극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활동에서 학생들은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관람하며 작품의 주제와 연출을 스스로 해석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높였다.
3일차에는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따라 스포츠팀·문화팀·예술팀 3개 조로 나눠 하루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했다. 스포츠팀은 한강공원과 목동 아이스링크장을 방문해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체험했고, 문화팀은 명동에서 호아킨: 댄싱 인 더 설라이트 전시를 관람하며 현대문화 감수성을 높였다. 예술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를 관람하며 예술적 시각을 확장했다.
마지막 날에는 해설사와 함께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며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주민 학생은 “대학로 공연과 전시를 보면서 문화예술 분야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좋아하는 분야를 직접 체험하니 배우고 싶은 것도 더 뚜렷해졌다. 친구들과 함께 만든 조별 일정도 뿌듯했고 3박 4일 동안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기영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며 책임감과 주도성이 확실히 자라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앞으로 이런 실제적 경험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