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팀 144명 참여..."부산서 '2025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펼쳐졌다"
학생들이 직접 익히고 겨루는 응급처치 역량…학교·일상 안전문화 확산 계기 마련 머그컵·그립톡 만들기부터 밴드 공연까지… 체험과 교류가 어우러진 '안전 축제의 장' 초·중·고 대상팀 확정…우수상부터 교육부 장관상 수여로 공정성과 권위 더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지난 15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만오기념관에서 전국 초·중·고 36개 팀 144명이 참가한 '2025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고 부산지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5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학생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더불어 심폐소생술 지식과 기술을 겨루는 경연을 통해 청소년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대회 현장에는 경연장과 대기장을 비롯해 머그컵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흑백 즉석 사진 촬영기 등 학생·학부모·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연 종료 후에는 밴드 공연도 진행돼 참가 학생들의 긴장을 풀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영지원부문 남희진 총괄이사, 대한적십자사 박종술 사무총장,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박선영 사무처장, 부산 청소년적십자(RCY)위원회 손창우 위원장, 부산 청소년적십자(RCY)지도교사협의회 김현경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또 경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과 동의과학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진이 평가단으로 참여했으며, 평가위원장은 동의과학대학교 박영수 응급구조학과장이 맡았다.
대한적십자사 박종술 사무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확한 심폐소생술은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남희진 총괄이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히는 경험은 앞으로 여러분이 세상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의 안전 역량 성장을 응원했다.
경연 결과, 초등부는 충북 운천초등학교, 중등부는 전북 군산중앙중학교, 고등부는 부산 동주여자고등학교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장려상·우수상·최우수상·대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수상부터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돼 대회의 권위와 성취도를 높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청소년 스스로 체득하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실효성 높은 응급처치·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위기 순간에 서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