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생리용품 지원" 약속… 양영수 의원, 논의 확정 이끌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 행감·도정질문 잇따라 제기 오영훈 지사, 2026년 시행 목표로 정책화 추진 의지 밝혀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도의회 양영수 의원(진보당·아라동을)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의 조속한 시행을 거듭 촉구했다.
지난 10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14일 열린 도정질문에서도 보편지원 정책을 제주도정이 명확히 추진할 것을 다시 요구했다.
이날 질의에서 양 의원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의 보편지원은 선택이 아닌 기본권 보장 문제”라며 제주도정의 정책적 결단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보편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면서 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 의원은 도지사의 답변을 환영하며 “2026년부터 바로 보편적 생리용품 지원이 시작되도록 도정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책은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정책이자, 월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신체적 자율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의원은 그동안 도의회 내에서 해당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김경미 의원에 대해 “정책이 실현 가능해진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의원은 “이미 경기도는 만 11세부터 18세 여성청소년 모두에게 매월 1만4천 원 상당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제주 역시 더는 늦춰선 안 된다. 제주 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2026년부터 즉시 보편지원이 시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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