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5 가축전염병 '0건' 달성

전국 최고 위험지대서 청정지역 유지 ASF‧HPAI‧FMD‧LSD 발생 ‘제로’...농림축산식품부 ‘우수사례 평가’ 수상 농가 자율방역 + 현장 차단방역 성과

2025-11-17     고정화 기자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럼피스킨병(LSD)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5년 현재 도내 발생 사례 ‘0건’을 기록하며 청정 축산지역을 지켜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2021년 92건, 2022년 91건, 2023년 172건, 2024년 61건, 올해 들어서도 57건이 발생했지만, 강원도는 같은 기간 6건, 6건, 11건, 11건을 기록한 뒤 올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ASF 최대 감염지와 철새 이동경로, 접경지대 등 전국 최고 위험 요인이 집중된 환경 속에서도 현장 중심 차단방역과 농가 자율방역 체계를 강화해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국가적으로 방역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전국 최초로 수의직 공무원의 직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상향하고 신규 인력 12명을 충원했으며, 인사혁신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퇴직공무원 6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방역 인력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올해 수립한 ‘가축전염병 예방 및 관리대책(3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스마트 가축방역 교육 도입, ASF·HPAI 가상방역훈련(CPX) 정례화, 백신 접종 강화, 거점 세척·소독시설 운영 확대 등 선제적이고 예방 중심의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0건’ 사례는 도민과 농가, 행정 관계기관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현장 중심의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해 강원 청정 축산환경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