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호주 캔버라市와 문화·외교·우주항공 협력 확대

호주 국립박물관, 한류(HALLYU) 전시에 진주 실크등(燈) 협업 주호주한국대사관, 진주기업 진출 지원·양 지역 교류협력 강화 진주샛-2 활용 협력·위성정보 공동활용 방안 논의

2025-11-16     구정욱 기자
주호주 한국대사관 방문 사진/진주시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지난 14일 호주 캔버라를 방문해 문화·외교·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먼저 조규일 진주시장은 호주 국립박물관을 찾아 ‘마이클 쿡’ 박물관 진흥 및 관람객 참여 담당 부국장과 ‘크레이그 미들턴’ 디지털 혁신 및 전략 수석 큐레이터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한류(HALLYU)’ 관련 전시에 진주 실크등(燈)을 접목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

호주 국립박물관 방문 사진/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진주 실크등이 호주 국립박물관의 한류 관련 전시 분위기와 구성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주 국민들에게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진주시의 도시 브랜드를 함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쿡 부국장은 “한국과 호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진주 실크등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진주시와 다양한 방식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국립박물관 방문 사진/진주시

두 번째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주호주한국대사관을 방문해 김지민 대사 대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진주의 K-기업가정신을 소개하고, 호주 국립박물관과의 협업 논의 내용을 공유했으며, 향후 예정된 시드니·멜버른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진주시 기업들의 호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진주시는 문화·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주와 진주시 간 상호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자 하는 의지를 전달했으며, 대사관 측에서도 양 지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호주 우주청 방문 사진/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이어 호주 우주청(Australian Space Agency) ‘크리스 휴잇’ 부국장을 만나 우주항공 분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부국장은 ‘진주샛(Sat)-1B’ 발사 성공의 의미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현재 준비 중인 ‘진주샛(Sat)-2’의 활용 방향에 대해 진주시와 의견을 나눴다.

진주샛-2는 레이더를 이용해 주야간 및 기상 조건의 제약 없이 24시간 지상을 관측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해양 및 내수면 관측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해양생태 환경 등을 연구하게 된다. 향후 진주샛-2로 수집될 정보의 진주-호주 간 공동 활용 가능성을 두고 상호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호주 우주청 방문 사진/진주시

또한 진주시는 발사체 재진입 시 안전한 착륙 지점 제공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부국장은 해당 분야가 호주 민간 기업의 영역임을 설명하며, 호주 우주청에서 지원하여 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호주에서 캔버라 방문을 시작으로, 시드니·멜버른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현지 기관·기업과의 문화·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