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농기계임대사업소, 연말까지 콩 정선장 무료 운영

기계화 작업 전환으로 농가 노동력 절감·품질 균일화 기대 연말까지 평일 운영…“효율·품질 두 마리 토끼" 최기문 영천시장 "현장 중심 농업 지원 강화하겠다"

2025-11-15     김진태 기자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서부본소(청통면 호당1길)에 콩 정선장을 확대 운영하며 농가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지역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제공=영천시) 콩 정선기를 이용하고 있는 농업인들

이번 확대 운영은 콩 선별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가 기계화된 정선 시스템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정선장은 연말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당일 현장 접수 순서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제공=영천시) 콩 정선기를 이용하고 있는 농업인들

시는 올해 정선기 4대를 추가 도입해 총 11대를 갖추고, 3~4명의 전담 인력을 상주시켜 원활한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19농가가 142톤의 콩을 정선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농가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안면에서 콩을 재배 중인 김경해 씨(76)는 “예전에는 하루 작업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들었는데, 정선기를 이용하니 빠르고 품질도 고르게 나온다”며 “무료 이용이 가능해 부담까지 덜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기계임대사업소 관계자는 “정선기 이용 시 콩을 충분히 건조시키고 이물질을 제거해오면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조언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정선장 확대 운영은 단순한 기계 지원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농업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