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삼향의료폐기물 소각장 '불허 방침'
군계획위원회, 계획 변경안 불 승인...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 없어
2025-11-13 노상래 기자
(무안=국제뉴스) 노상래 기자 = 무안군이 13일 삼향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위한 군관리계획변경안을 심의 결과 불 승인 했다.
군계획위원회는 설계 제원과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농도 등의 자료 불일치, 검증되지 않은 소각로 기술 적용 등으로 신뢰성이 떨어지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던 점 등을 들어 불승인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소각장 건립을 불허하고 업체에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도 대비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삼향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위한 군관리계획변경안을 심의를 앞둔 이날 오후 2시 삼향읍 주민과 목포시 대양동 시민 300여 명은 군 본청 앞에서 “은밀히 추진됐다” 며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불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심의위서 불승인 결정이 내려지자 대책위는 “군계획위원회의 불승인 결정을 환영한다” 며 “주민 건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