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성초병설유치원, '텃밭에서 유기농 김장 무 캤어요'
2025-11-06 이재기 기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수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수운) 3학급 아이들은 유치원 텃밭에서 키운 무를 캐며 가을걷이의 기쁨을 맛보았다.
아이들은 9월 초에 무 모종을 심었는데 약 2달여간 물조리개로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주며 유기농으로 정성껏 무를 가꾸어왔다.
아이들은 무 수확 방법을 충분히 익혀 잎새를 잡아당기지 않고 무 전체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 흠 없고 튼실한 무를 거뒀다.
개나리반 어린이는 “무가 내 머리보다 크다”며 대어보기도 했고, 5살 민들레반 어린이는 무가 안 뽑히자 살살 흔들어 뽑는 지혜로움도 엿볼수 있었다
수확한 무를 텃밭 옆에 널려 놓자 즉석 직거래장터로 변신했고 아이들은 손님이 되어 크고 맛있는 무를 골라 담았다. 수확한 무는 가정으로 가져가 부모와 함께 무생채 무나물 뭇국 등을 만들어 먹은 후 유치원 앱에 사진을 보내 친구들과 즐거운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김수운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텃밭에서 무를 심고 수확해보는 경험을 통해 농부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생태교육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